에피소드
003. bleed_raw_take
bleed_raw_take
공연 날 밤, 소유권이 생기면 안 되는 파일 하나가 만들어지고 숨겨진다. bleed_raw_take_01.wav.
공연이 끝난 뒤에도 귀 안쪽에는 관객 소리가 남아 있었다.
고선우는 그 소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좋아할 수 있는 종류의 소리와 견딜 수 없는 종류의 소리를 아직 분류하지 못했다. 환호는 크고, 박수는 늦게 끊어지고,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들었는지 정확히 모른 채로 좋아했다. 그건 음악 하는 사람에게 좋은 일일 것이다. 고선우도 그 정도는 안다. 좋은 일은 늘 좋은 얼굴을 요구한다. 그래서 무대 뒤에서는 물을 마셨고, 고개를 숙였고, 짧게 웃었다.
Bleed가 끝난 직후부터 이상했다.
정확히 말하면, 끝난 직후가 아니라 곡 중간부터였다. 원재경이 마이크 앞에서 Fifty doors / and you’re at forty-nine을 부를 때, 고선우는 손목을 한 번 늦췄다. 관객은 몰랐다. 원재경도 모르는 척했다. 차규빈은 아마 알았을 것이다. 윤다정은 패드 뒤쪽에서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준희는 몰랐을 가능성이 높았다. 몰라도 되는 자리였다. 그 한 줄은 원래 원재경의 것이었다.
Fifty doors.
원재경이 만든 울타리. 원재경이 열어 둔 채 닫지 않았다고 말하는 문들. 삼킨 유리. 균일한 온도. 잘 보이는 얼굴. 전부 원재경의 재료였다. 그런데 무대 위에서 그 재료들이 기타 쪽으로 넘어왔다. 보컬이 표면을 유지하는 동안, 기타가 먼저 샜다. 벽을 타고, 복도를 따라, 관객석 아래로. 원재경은 마이크 앞에서 아주 깨끗하게 서 있었고, 고선우는 옆에서 자기 손끝이 자기보다 먼저 들키는 걸 들었다.
이 곡은 원재경의 곡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다.
오늘은 내 곡 같았다.
그 사실이 너무 싫어서, 공연 뒤 회식에서 홀랑 빠져 버렸다. 원래도 길게 앉아 있는 쪽은 아니니까. 오늘은 더 그랬다. 회사 스태프가 물었다. 어디 가요? 선우는 기타 좀 두고 올게요, 라고 했다. 거짓말은 아니다. 진짜 두고 올 예정이었으니까. 다만 어디에 둘지는 말하지 않았다.
합주실 도어록이 열렸다.
밤의 성수동은 낮보다 조용했고, 합주실은 공연장보다 훨씬 건조했다. 조명은 절반만 켰다. 드럼 셋은 커버가 덮여 있었고, 신디사이저 위에는 윤다정이 붙여 둔 작은 포스트잇이 하나 남아 있었다. Mercury pad backup / do not delete. 한준희가 두고 간 물병은 이미 치워져 있었다. 차규빈이 치웠거나, 다정이 치웠거나. 누가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글래시는 대체로 그런 식으로 굴러갔다. 누가 치웠는지 모르는 상태로 방이 정리되어 있었다.
페달보드 앞에 앉는다.
기타 케이스가 열렸다. Old Candy Apple Red가 어두운 조명 아래서 거의 검게 보였다. 스트랩은 걸지 않았다. 앉아서 칠 것이었다. 앰프 전원. 인터페이스 전원. 노트북. 평소처럼 레코딩 세션을 열었다. 습관이었다. 혼자 톤을 확인할 때도 녹음은 해 둔다. 대개는 나중에 지운다. 파일명은 자동으로 붙는다.
bleed_raw_take_01.wav
고선우는 파일명을 바꾸지 않았다.
처음에는 아주 작게 쳤다.
Bleed의 리드 기타 파트. 보컬도 드럼도 베이스도 키도 없는 상태에서 그 파트만 꺼내면 곡은 곡이 아니라 선이 된다. 얇고, 허전하고, 핑계가 없다. 밴드 안에서는 합리적이던 소리가 혼자 남으면 너무 노골적이다. 고선우는 첫 마디를 치고 바로 멈췄다.
너무 깨끗했다.
다시.
이번에는 피킹을 조금 늦췄다. 손가락이 줄을 스치는 작은 소리가 같이 들어갔다. 괜찮았다. 완벽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고선우는 리듬을 세지 않았다. 몸이 기억하는 대로 갔다. 보컬이 들어와야 하는 자리는 비워 두지 않았다. 대신 그 자리에 손끝의 노이즈가 들어갔다. 픽이 줄에 걸리는 소리, 손가락이 포지션을 옮기며 넥 위를 문지르는 소리. 죽은 방의 작은 마찰음.
Glass in my throat
가사는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손이 그 줄을 알고 있었다. 삼킨 채로 웃는다는 말이 기타에는 더 쉬웠다. 웃지 않아도 되니까. 기타는 표정을 책임지지 않는다. 틀리면 다시 치면 되고, 거칠면 거친 대로 남길 수 있다. 사람 얼굴보다 공정한 물건이다.
고선우는 코러스에 들어가며 조금 세게 쳤다.
Let it bleed.
그 말이 없는 자리에 손이 먼저 거칠어졌다. 클린 톤은 여전히 깨끗했지만, 피킹 강도가 일정하지 않았다. 어떤 마디는 너무 세고, 어떤 마디는 너무 늦었다. 완성된 공연에서는 절대 그렇게 치지 않았을 것이다. 무대 위에서는 원재경의 보컬과 차규빈의 박과 다정의 패드와 준희의 저역이 있었다. 그 안에서는 상처도 제 위치를 지켜야 한다. 혼자 치는 방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줄이 한 번 삐끗했다.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
보통이면 다시 갔을 것이다. 삑사리가 난 지점부터 다시. 더 정확하게. 더 얇게. 더 깨끗하게. 오늘은 그냥 뒀다. 손이 틀린 자리까지 가도록 뒀다. 그게 이상하게 편했다. 틀렸는데, 틀린 채로 소리가 이어졌다. 누가 듣는 것도 아니었다. 녹음은 되고 있었지만, 듣는 사람은 없었다. 파일은 대체로 지워질 것이었다. 그러니 괜찮았다.
두 번째 코러스에서 손이 더 거칠어졌다.
벽을 타고 새는 소리.
복도를 따라 내려가는 소리.
안쪽에서 나는 소리를 바깥 사람이 들을 수 있느냐고 묻는 소리.
그 질문은 원재경이 쓴 것이었다. 그런데 고선우는 오늘 그 질문을 자기 손으로 받고 있었다. can you hear what I sound like from in here. 여기 안쪽에서 나는 내 소리. 그 안쪽이 누구의 안쪽인지는 무대 위에서는 분명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짜증났다. 원재경은 늘 그런 식으로 쓴다. 분명한 얼굴로 서서, 소유권을 흐린다. 자기 얘기처럼 시작해서 듣는 사람의 손 안에 남긴다. 친절한 척, 아주 나쁜 버릇이었다.
피킹이 거칠어진다.
소리가 잠깐 깨졌다.
앰프가 아니라 손에서 깨졌다. 손목이 먼저 나갔고, 손가락 끝이 뒤늦게 따라온다. 박이 아주 조금 앞섰다. 차규빈이 있었으면 알았을 것이다. 고선우는 그 생각이 들자마자 더 거칠게 쳤다. 누가 알아차릴 사람을 상상하면서 혼자 치는 건 너무 우습다. 그래도 몸은 그렇게 했다.
곡이 절정으로 갔다가 갑자기 내려왔다.
의도한 것은 아니다. 손이 먼저 힘을 뺐다. 피킹이 작아지고, 왼손의 압력도 줄었다. 소리가 얇아졌다. 처음보다 더 조용하지는 않았지만, 덜 밀어붙였다. 마치 혼자 화를 내다가 스스로 민망해진 사람처럼. 아니, 민망함은 아니었다. 진정에 가까웠다. 분이 가라앉는 것은 해결과 다르다. 분은 줄어들 수 있고, 남은 것은 그대로 있을 수 있다. 고선우는 그 차이를 오늘 처음으로 손에서 들었다.
마지막 마디는 거의 클린했다.
완벽하지는 않았다. 끝음이 살짝 흔들렸고, 손가락이 줄을 떼는 소리가 들어갔다. 고선우는 그걸 놔뒀다. 파일이 끝났다. 레코딩 타임라인 위에 파형이 하나 생겼다. 얇다가, 거칠어졌다가, 다시 얇아지는 선.
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
자동 저장은 켜져 있었다.
노트북 화면에는 bleed_raw_take_01.wav가 남았다. 고선우는 화면을 몇 초 보다가 그냥 닫았다. 종료할까요? 저장되지 않은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창이 떴다. 손가락이 트랙패드 위에서 잠깐 멈췄다. 저장하지 않음. 그렇게 누르고 싶었다. 그런데 습관이 먼저 움직였다.
저장.
파일은 남았다.
고선우는 기타를 케이스에 넣었다. 슬쩍 던지듯 놓지 않았다. 케이스 안쪽 벨벳 위에 정확히 눕혔다. 케이블을 뽑고, 한 번 말고, 페달보드 옆에 둔다. 방은 처음보다 더 조용했다. 혼자 친 전기기타의 잔향은 죽은 방에서 오래 가지 않는다. 공기가 잡아먹는다. 그게 좋았다. 소리가 크게 남지 않는 방. 대신 파일만 남는 방.
합주실 불이 꺼졌다.
도어록이 잠기는 소리가 복도에 짧게 떨어졌다.
고선우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핸드폰을 봤다. 단톡에는 공연 사진 몇 장이 올라와 있었다. 한준희가 보낸 셀카, 윤다정이 올린 세트리스트, 차규빈이 보낸 스틱 하나 부러짐이라는 짧은 메시지. 원재경은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한 시간 전에 말했다.
> 오늘 고생 많았어요
> 다들 조심히 들어가요
너무 깨끗한 문장.
고선우는 답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들어갔다. 거울에 자기 얼굴이 비쳤다. 공연 메이크업이 지워지다 말았고, 머리카락이 한쪽 얼굴에 붙어 있었다. 본인은 찌들어 있는데 얼굴은 아직 괜찮아 보였다. 싫었다.
문이 닫혔다.
윤다정이 그 파일을 발견한 건 사흘 뒤였다.
합주실 노트북은 공용이지만 공용 같지 않게 관리되어 있었다. 대체로 다정이 정리했다. 폴더 이름, 백업 위치, 세션 날짜, 패치 버전. 누가 어질러 놓으면 다음날 정리되어 있었다. 누가 했느냐고 묻는 사람은 없었다. 다정이 했을 테니까. 다정도 굳이 말하지 않았다. 파일이 제자리에 있는 것이 중요했다.
그날 다정은 Bleed_live_rehearsal 폴더를 정리하고 있었다. 공연 후 백업된 트랙과 리허설 자료를 분리해야 했다. 보컬 스템, 기타 DI, 신스 패치, 드럼 오버헤드, 베이스 라인 메모. 파일들이 줄줄이 나왔다. 그 사이에 이상한 이름 하나가 있었다.
bleed_raw_take_01.wav
날짜는 공연 당일 밤.
시간은 새벽 한 시 사십삼 분.
다정은 마우스를 움직이다가 멈췄다. 열지 않아도 누가 만든 파일인지 대충 알았다. 원재경은 파일명을 저렇게 안 붙인다. 차규빈은 혼자 녹음할 일이 없다. 한준희라면 wait_what_is_this.wav 같은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고선우였다. 파일을 열었다. 소리는 생각보다 작았다. 전기기타 하나. 보컬 없음. 드럼 없음. 베이스 없음. 신스 없음. 방은 죽어 있었다. 손가락과 픽이 줄을 스치는 소리가 너무 가깝게 들어와 있었다. 첫 마디가 지나가고, 다정의 손이 자동으로 노트 위에 갔다.
deadroom / raw lead / no comp
적다가 멈췄다.
이건 작업 메모로 받을 파일이 아니었다.
다정은 끝까지 들었다. 중간에서 기타가 거칠어지고, 코러스에서 피킹이 일정하지 않게 흔들리고, 뒤로 갈수록 다시 가라앉았다. 잘 친 파일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잘 치려고 만든 파일이 아니었다. 그게 더 희귀했다. 고선우는 대체로 잘 치려고 한다. 잘 안 치려고 해도 잘 치려는 몸이 먼저 나온다. 그런데 이 파일은 그 몸이 잠깐 비켜난 자리였다. 대신 손끝에 남은 것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다정은 파일을 닫지 않았다.
한 번 더 들었다.
두 번째로 들을 때, 1분 31초쯤에서 다정은 신디사이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상하게 빈 곳이 있었다. 원래 없는 게 맞는데, 너무 비어 있어서 한 층이 보였다. 신스가 들어오면 안 되는 파일이었다. 그런데 들어오고 싶어지는 자리였다. 욕은 하지 않았다. 대신 한숨을 아주 작게 쉬었다.
“아깝네.”
혼잣말이었다.
합주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게 위험했다. 아무도 없을 때 사람은 하면 안 될 일을 잘한다. 다정은 새 세션을 열었다. 원본 파일은 건드리지 않았다. 복사본을 만들었다.
bleed_raw_take_dj_sketch.wav
이 이름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너무 자신을 드러냈다. 지웠다.
bleed_raw_take_padtest.wav
그 정도면 괜찮았다.
다정은 신스를 아주 낮게 깔았다. 처음부터 넣지 않았다. 1분 31초. 기타가 한 번 거칠어졌다가 방향을 잃는 자리. 그 뒤에 신스가 아주 얇게 들어왔다. 누가 위로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냥 방의 조도를 바꾸는 소리. 고선우의 기타를 감싸면 안 됐다. 감싸는 순간 들킨다. 다정은 감싸지 않았다. 옆 벽에 빛만 조금 더 반사되게 했다.
소리가 이상하게 맞았다.
다정은 바로 볼륨을 낮췄다. 맞는 소리는 위험하다. 특히 말하지 않은 파일에 맞는 소리를 얹는 건 더 위험하다. 작업자는 가끔 남의 상처에 사운드를 붙이고 싶어진다. 그게 직업병인지 죄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윤다정은 그런 구분이 늦는 걸 싫어했다. 그래도 끄지 않았다.
2분 15초쯤. 기타가 한 번 가라앉은 뒤, 파일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다정은 원재경의 보컬 스템을 떠올렸다. Bleed 공연 리허설 때 남아 있던 깨끗한 테이크. what I sound like / when I’m real. 그 줄.
넣으면 안 됐다. 그래도 넣는다.
아주 낮게. 거의 들리지 않게. 고선우의 기타 뒤쪽, 방 바깥에서 누가 한 번 지나가는 정도로. 원재경의 목소리는 너무 깨끗했다. 그래서 더 뒤로 밀었다. 이 버전의 중심은 보컬이 아니었다. 고선우가 혼자 삭인 자리에, 나중에야 방이 반응하는 방식이어야 했다.
재생.
일렉기타 하나로 시작한 파일은 1분 31초에 방이 바뀌고, 2분 15초에 멀리서 목소리가 돌아왔다. 고선우가 그 방에 없을 때, 윤다정이 방의 온도를 살짝 바꿔 놓은 것처럼. 원래 파일과는 다른 파일이었다. 원본은 고선우가 혼자 친 것이고, 이건 다정이 혼자 들은 것이었다. 둘은 같은 사건이 아니었다.
다정은 파일을 끝까지 듣고 저장했다. 저장하고 나서 바로 폴더를 옮긴다.
_private_sketch
그 안에 넣는다. 그리고 파일명을 다시 바꿨다.
bleed_raw_room.wav
고선우 이름도, 자기 이름도, 원재경 이름도 없었다. 그 정도면 안전했다. 최소한 누가 봐도 무엇인지 바로 알 수는 없었다. 문제는 윤다정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안다는 점이었다.
노트북을 닫았다.
고선우에게 말할 생각은 없었다. 말하면 질문이 된다. 질문은 답을 요구하고, 답은 소유권을 만든다. 이 파일은 소유권이 생기면 안 됐다. 고선우가 혼자 남긴 것이고, 다정이 혼자 얹어 본 것이고, 원재경의 목소리가 아주 늦게 스친 것이었다. 셋 중 누구에게도 완전히 돌아가면 안 되는 파일.
버리기에는 아깝다.
남겨 두기에는 위험하고.
그래서 숨긴다.
윤다정은 합주실을 정리했다. 컵은 없었다. 케이블은 말려 있었다. 신디사이저 전원은 꺼졌다. 노트북은 닫혔다. 방은 평소처럼 깨끗했다. 파일 하나만 방 안쪽에 남았다.
며칠 뒤, 고선우는 합주실 노트북을 열다가 _private_sketch 폴더를 봤다. 평소라면 열지 않았을 것이다. 윤다정의 폴더는 윤다정의 폴더다. 고선우는 남의 파일을 건드리는 걸 싫어한다. 그런데 그날은 이름이 걸렸다. bleed_raw_room.wav. 손이 멈췄다.
열지 않는다.
파일명만 본다. 한참을.
그러고는 노트북을 닫는다.
그날 고선우는 톤 확인을 하지 않고 나갔다. 차규빈이 문 앞에서 물었다.
“안 해?”
“오늘은 됐어요.”
“그래.”
차규빈은 더 묻지 않았다. 도어록이 잠겼다. 고선우는 복도에서 잠깐 멈춰 서 있었다. 듣지 않은 파일이 귀에 들어와 있었다. 열지 않았는데도 무슨 소리인지 알 것 같았다. 그게 더 싫었다.
엘리베이터가 온다. 고선우가 내려갔다.
그날 밤, 윤다정의 노트북에는 백업 알림이 떴다.
bleed_raw_room.wav uploaded
다정은 알림을 보고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그냥 확인을 눌렀다.
업로드 완료.
그 파일은 여전히 아무에게도 말해지지 않았다.